[격전지 속으로] 예비후보만 10명 넘는 '한강벨트 핵심' 마포갑…여야 선거 전략은?
【 앵커멘트 】 MBN의 4·10 격전지 속으로! 오늘(17일)은 서울 마포갑입니다. 마포갑 지역은 서울에서도 특별히 주목을 받는 곳입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이 곳 터줏대감으로 4선을 한 곳이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여야 예비후보만 10명이 넘습니다. 이처럼 한강벨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여야 선거 전략도 치열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갑에 속하는 6호선 대흥역 일대입니다.
총선에 나서는 여야 예비후보들의 현수막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역 노웅래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조정훈 의원 등 4명이, 민주당에선 이지수 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 등 7명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마포갑은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4선을 하며 그간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주며 표심의 변화가 감지되는 지역입니다."
총선을 앞둔 주민들의 민심은 어떨까?
최근 몇 년 새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국민의힘에 유리한 유권자층이 대거 유입된 데다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정권안정론'이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신수동 - "아무래도 정권의 힘이 마포구의 한 사람으로서 같이 갈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죠."
하지만, 주민들의 오랜 친민주당 정서가 저변에 깔려 있고,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정권심판'에 대한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아현동 - "모든 것이 아직 정치인답지 않게 하시는 게 마음으로 답답합니다."
용산, 성동 등과 함께 이른바 '한강벨트'로 꼽히는 마포갑은 여야 모두에게 있어 서울 지역 총선의 승패가 달린 핵심 승부처입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사업들, 지역에서 원하는 사업들을 잘 추진해 나가서 마포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능력 있는 후보를…."
▶ 인터뷰 : 정태호 / 민주연구원장 -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될 곳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마포갑이죠. 민주당이 민생 경제에 있어서 좀 더 유능한 모습을 보여줘야…."
여야 예비후보들의 난립 속에 제3지대 후보의 등장 역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임주령·정민정·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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