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습격범’ 얼굴·이름까지 공개

김유빈 2024. 1. 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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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진상 규명이 부족하다며 정부와 경찰을 비판해 온 민주당, 오늘은 신상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된 피습범의 실명과 얼굴을 일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내일은 '1cm 열상' 메시지를 보낸 총리실 소속 공무원도 고발합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습격범 얼굴과 실명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 사람 김00입니다. 얼굴, 수없이 많은 얼굴이 있어요. 안경 쓴 얼굴도 있고, 안경 벗은 얼굴도 있고."

어제 모자이크 없이 흉기를 공개한 데에 이어, 오늘은 수사기관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한 신상을 공개해버린 겁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한 언론사 제보란에 올라온 습격범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공개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게 그 사람(동일한 사람)인지 나는 확인을 못해요. 온갖 글들을 썼어요. '문재인이 망가뜨린 한국을 살려내려 고뇌하는 윤석열' 윤석열 추종자인 것 같아요.

여당에 불리한 제보가 몰려올까 신상을 비공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내일 국무총리실 공무원을 고발할 예정입니다.

총리실 산하 대테러상황실이 '1cm열상 경상 추정' 메시지를 보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겁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피습 의혹제기 국면이 장기화 되는데 우려도 나옵니다.

당 관계자는, "피습 초기 헬기 이송 논란 등으로 여론이 좋지 못했는데, 이젠 전력을 다른 곳에 쏟는게 맞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자당 대표의 피습사건마저도 정쟁 도구로 쓰려한다"며 "국민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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