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코 앞인데…‘위험천만’ 통학로 어쩌나?
[KBS 부산] [앵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입주가 3월부터 본격화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닐 학교는 내년에야 문을 여는데요.
인근 다른 학교에 분산 배치했지만, 문제는 곳곳이 공사 현장이라 통학로가 위험합니다.
오늘은 에코델타시티 교육 환경문제 집중적으로 짚어봅니다.
먼저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에코델타시티의 한 아파트.
조경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6월까지 모두 천 가구가 넘는 입주민이 터를 잡습니다.
학생 수도 입주민 추산 5백여 명에 이릅니다.
아직 학교가 들어서지 않아 이 학생들은 최대 4.6km 떨어진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곳곳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당장 안전 문제가 불거집니다.
취재진이 아이들이 임시 배치를 받은 초등학교까지 직접 가봤습니다.
덤프트럭을 비롯해 화물차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보행로 옆에는 거대한 구덩이도 패여 있습니다.
학교로 가는 유일한 길, 개학까지 공사가 마무리될지도 미지수입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로 가는 통행로인데요.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자재들이 쌓여 있습니다.
여기를 지나면 8차선 도로가 깔린 다리도 건너야 합니다.
걸어서 가면 한 시간도 넘게 걸려 도보 통학은 어렵습니다.
시공사가 등,하교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학교 앞은 비좁아 차를 돌리거나 세울만한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박지훈/에코델타시티 입주 예정자 : "셔틀로 운행한다 해도 여기는 여전히 공사판이고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라서 이게 좀 통제밖의 행동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안전사고에 노출될 확률이 굉장히 큽니다."]
아파트 단지와 가까운 학교는 일러야 내년에 개교합니다.
아파트 분양공고가 난 다음에야 학교 설립을 위한 심사를 받기 때문에 개교는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에코델타시티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2027년까지, 아이들의 위험천만한 등하교는 계속 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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