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원전, 다보스 첫 의제된 덕에 한국에 큰 관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이른바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번 행사 기간 한국 원전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현지시간 17일 다포스포럼이 열린 국제회의장 인근에서 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국이 에너지 수급난을 겪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를 고집하던 유럽 등이 에너지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스스로 문제 삼기 시작했다"며 "이런 배경에서 다보스포럼에서 원전을 논의하자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보스포럼에서 원자력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에 주로 관심을 쏟다가 원자력을 세션 주제로 채택한 건 기후변화 대응에 더해 에너지 안보까지 챙겨야 하는 각국의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총리는 "한국 원전 업계는 계약한 예산과 공기를 딱 맞추는 이른바 '온 타임 온 버짓'을 하는 국가라는 점을 세션에서 강조했다"며 "많은 국가 참석자가 만찬 자리까지 내게 찾아와서 원전 얘기를 나누고자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다른 의제인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교육과 의료, 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활용해 사업화하면 효과가 굉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이 인공지능으로 얻을 이익을 개발도상국 등과 공유하고 기술 교육과 컴퓨터 역량 강화 등을 도와주는 사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3419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