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변환 ‘특별자치도’ 출범…무엇이 바뀌나?
[KBS 전주] [앵커]
전북의 대변환을 이끌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특별자치도 시대가 시작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28년 만에 새 이름으로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청과 도의회 등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행정기관의 명칭과 각종 표지판, 주민등록 주소 등이 전북특별자치도로 변경됩니다.
[한용희/전북도 행정정비팀장 : "기존에 전라북도로 표기됐던 도로 표지판, 각종 관광 안내 표지판 등 만 4천여 개에 달하는 하드웨어 정비도 전북 특별자치도로 변경이 이뤄져야 합니다."]
바뀌는 것은 이름뿐만이 아닙니다.
전북은 특별자치도 특별법이 보장하는 3백33개 특례를 활용해 자율적 정책 결정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른바 '프론티어 특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의 최종 시험장 역할을 하는 대신 상당한 자치권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농생명과 문화 관광, 고령 친화·미래 첨단·민생 특화 등 5대 핵심 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 2일 : "농생명산업특구, 문화관광특구, 산악관광특구, 그리고 노령친화산업특구, 이렇게 4개의 특구를 만들고 특구 내에서 여러 가지 권한을 도지사가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이를 토대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강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게 전북 특별자치도의 청사진.
성공의 열쇠는 제주와 강원, 세종에 이어 국내 4번째 특별광역자치단체인 전북이 어떻게 차별화를 꾀하느냐입니다.
[민선식/전북도 정책기획관 : "전북 특별자치도의 비전이 생명 경제이거든요. 결국에는 지역에 있는 자원들을 조금 더 미래지향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하겠다는 것이거든요."]
전북 특별법 개정안은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
힘찬 도약을 시작한 전북 특별자치도가 앞으로 새로운 지방시대의 장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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