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원장 “7명 컷오프?…실제론 더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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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어제 공천룰을 발표하면서 당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컷오프 대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물갈이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4선 이상 중진들과 만났는데, 중진들의 우려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어제 1차 회의에서 현역 의원을 평가해 하위 10%, 모두 7명을 컷오프 대상으로 정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공천 탈락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위 30%까지는 감점 대상이라 여기에 해당되는 현역 의원 18명도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에서는 당 기여도 같은 정성평가로 현역 물갈이 대상을 늘릴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회의 출석률이나 법안 통과율이 저조한 경우에는 당 기여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내 지역구에서는 내가 왕이라고 하면서 조직만 관리했던 사람들은 지금 밤잠을 설쳤을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정치를 하셨던 분들은 마음 편하게 주무셨을 것이다."
중진 의원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 중진의원은 "누군가가 미리 짜놓지 않고서야 첫 회의에서 이렇게 폭탄 던지듯 할 수 있냐"고 비판했고, 또다른 중진도 "웬만한 3선은 힘든 룰"이라며 "차라리 그만두라고 하는 게 낫다"고 했습니다.
오늘 4선 이상 중진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오찬에서 역선택 우려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석 중진 의원은 "수도권 경선 때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80%까지 늘렸는데 상대 진영이 역선택하지 않겠냐"고 말했고, 한 위원장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한 걸로 전해집니다.
내일 의원총회에는 한 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인데, 공천룰과 관련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어느 정도 나올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최창규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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