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열차추락 참변, 귀신병에도 北정권 건재…野 운동권때문" 여걸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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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북한 함경남도에서 여객열차 전복·추락 사고로 주민 사망자만 400명 이상 발생한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지자, 여권에선 북한 정권의 극심한 정보 통제와 인권실태를 보여준 사례란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22대 총선 서울 동대문구갑 예비후보로 출마한 여명(33)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서 기차가 언덕을 오르다 '전력난'으로 추락, 주민 400명이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 상급칸에 타고있던 북한 정권의 고위간부만 살아남았다고 한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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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만 美매체로 알려져…여명 前행정관 "北인권 참혹"
"400명 참변, 고위간부만 살아…피폭 감춘 귀신병도 있다"
"北 건재한 건 정체성 귀속된 野 집권때 대변인 자처한 탓"
작년말 북한 함경남도에서 여객열차 전복·추락 사고로 주민 사망자만 400명 이상 발생한 사실이 최근에야 알려지자, 여권에선 북한 정권의 극심한 정보 통제와 인권실태를 보여준 사례란 지적이 나왔다. 대북(對北) 유화정책을 견지해온 더불어민주당 진영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22대 총선 서울 동대문구갑 예비후보로 출마한 여명(33)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서 기차가 언덕을 오르다 '전력난'으로 추락, 주민 400명이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 상급칸에 타고있던 북한 정권의 고위간부만 살아남았다고 한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북한 내륙 주민의 핵오염 피해도 짚었다. 여명 전 행정관은 "북한에는 '귀신병'이란 게 있다"며 "핵실험시설(영변 핵시설과 풍계리 핵실험장 등) 주위에 살며 피폭된 주민들이 앓는 병이다. 북한 정권이 정보를 통제하기에, '어떤 이유인지도 모르고 시름시름 않다가 결국 무당을 찾게 된다' 해서 귀신병이다"고 짚었다.
그는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의 정신적, 물리적 인권 실태는 참혹한 수준"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왜,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면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한다고 본다. 국민을 저런식으로 사실상 '학살'함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은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야권으로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여 전 행정관은 "(북한 체제 유지는) '좋은 승리보다 나쁜 평화'가 낫다는, 이완용식 궤변을 늘어놓으며 북핵 앞에 알아서 꼬랑지를 말아올리는 제1야당 대표와, 정권만 잡으면 북핵 앞에 눈 가리고 국제사회에서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는 세력이 주류인 '그 당'이 건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신년을 기해 김정은이 민주당에서 주장해오던 '연방제 통일'을 힐난하고 '대한민국은 제1적대국이자 불변의 주적', '무력으로 수복시킬 것', '같은 민족이란 미망에서 벗어나라'라고 포고했음에도 (민주당은) 사죄조차 없다"며 "주류인 386운동권 세력의 DNA자체가 북한 정권에 귀속된 정체성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 전 행정관은 그러면서 "열차 사고로 사망한 북한주민 400여명의 명복을 빈다. 부디 저세상에선 참혹한 속박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와 안식을 누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에 한 칼럼니스트가 "다당제는 '민주당이 여럿'인 세상이다. 21대 총선 이후가 딱 그랬다"는 취지로 쓴 글을 공유해 야당을 겨눴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미국 RFA(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 북한 함경남도 검덕(금골)으로 향하던 평양발 열차가 노후화한 철로 위에서 '전기 부족'으로 고개(동암역~리파역 사이)를 넘지 못해 전복·탈선했다. 정원 60명인 일반여객 차량만 7량이 추락해 사망자수가 400명을 넘었고, 기관차 바로 뒤에 연결된 상급열차 2량은 탈선되지 않아 탑승 중이던 간부들은 생존했다고 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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