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외식 업계와 물가안정 간담회

지유리 기자 2024. 1. 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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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서울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대한제당협회·한국제분협회·한국외식산업협회 등 식품·외식업계를 대표하는 6개 협회와 만나 산업 동향과 설탕·밀가루 등 원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식품·외식업계가 원재료 국제 가격이 떨어진 것을 반영해 국내 제품 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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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업체 4500억, 외식업체 300억 자금 지원
4월부터 음식점에 E-9 비자 외국인 취업 허용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후 서울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대한제당협회·한국제분협회·한국외식산업협회 등 식품·외식업계를 대표하는 6개 협회와 만나 산업 동향과 설탕·밀가루 등 원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대를 유지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상승률은 이보다 높은 4%대다. 반면 밀·원당·대두유 등 주요 식품 원재료 국제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안정세를 나타내고 환율도 상승세가 꺾여 원자재 수입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식품·외식업계가 원재료 국제 가격이 떨어진 것을 반영해 국내 제품 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국제 선물가격과 수입 가격의 시차, 부대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정책자금 지원과 할당관세 실수요자 배정 확대, 외국인 근로자 취업 시 업계 의견 반영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새로 시행되거나 확대되는 식품·외식기업 지원사업 설명이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그간 식품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분 업체에 경영안정자금 4500억원 지원하고 외식업체 육성자금을 지난해보다 두배 확대해 300억원 편성했다고 밝혔다. 식품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도 지난해 15개 품목에서 올해 27개 품목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면세농산물에 대한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와 공제율을 확대하고 커피와 코코아생두에 대한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등 세제지원 조치도 최대 3년 더 연장한다. 외식업계 중점 건의 사항이었던 비전문취업(E-9) 외국인의 음식점업 취업은 올 4월부터 허용된다. 앞으로 1만7000여명의 외국인이 음식점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실장은 “정부와 업계가 더욱 소통하며 국민이 설 명절을 따뜻하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더욱 협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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