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기에 특정 세균에 노출되면 성인기에 피부염증 발생 최대 34%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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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초기 특정 세균에 노출되면 성인기에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피부염증 발생이 최대 34%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유지환 교수·차지민 연구원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태균 교수 연구팀은 무균 마우스에 피부 공생세균을 접촉시켜 피부장벽에서의 면역조절제 발현과 피부 면역세포 활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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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초기 특정 세균에 노출되면 성인기에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피부염증 발생이 최대 34%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유지환 교수·차지민 연구원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태균 교수 연구팀은 무균 마우스에 피부 공생세균을 접촉시켜 피부장벽에서의 면역조절제 발현과 피부 면역세포 활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쥐 실험결과, 피부의 공생세균 중 포도상구균인 ‘스타필로코커스 렌터스’(Staphylococcus lentus)가 생후 초기 피부에 노출돼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I3A(indole-3-aldehyde)를 생성하면 면역조절제인 TSLP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염증성 피부질환의 주요 염증 유발 세포로 알려진 ‘제2형 선천성 림프구’의 활성이 약 2배 증가했다.
유지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기 때 피부의 공생세균에 대한 노출 조절을 통해 성인기의 선천 면역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피부 공생세균에 대한 조기 개입으로 잠재적인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의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Microbe)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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