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대재해법 유예 요청에…민주당 “사람보다 돈이 더 중요한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를 요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부터 약속하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유예 요구와 관련해 "여전히 사람보다 돈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민주당은 중대재해법 유예와 관련해 3가지 원칙을 반복 제안했는데 어느 하나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국회가 무슨 통법부냐” 비판
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산업안전보건청 연내 설치를 위한 구체적 계획부터 내놓는다면 유예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청은 중대재해법 이행과 산업현장 안전관리·감독을 책임지는 기구다.
민주당이 이 같은 조건을 재차 내걸었지만 여권과 경제계에선 이를 두고 “협의 거부를 위한 명분 쌓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 있다. 추가 유예에 대해 양대 노총이 강하게 반발하는 터라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정부 여당 요구에 응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입장문에서도 “(민주당이) 조건부 합의를 운운하며 지지부진하게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사실상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시도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