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보험업계, 보험사기 척결 공동 대응한다

사기 연루 보험 설계사 징계 강화 등 요청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가 협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민생침해 보험사기 척결을 위한 보험업계 임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환 금융감독원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와 36개 생명·손해보험 업계 임원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사기 대응 계획 등을 보험업계와 공유했다. 특히 금감원은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와 질병 치료를 가장한 성형이나 미용 시술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강보험공단과 수사당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보험업계에 조사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보험사기에 연루된 보험 설계사의 징계를 강화하고 징계 정보를 업계가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보험사기 적발 우수사례를 보험업계와 공유하는 등 보험사기와 관련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환 금감원 민생금융담당 부원장보는 “보험사기는 보험료 인상 등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는 대표적 금융범죄”라면서 “보험업계가 협력해 효율적인 보험사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