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다저스 광폭행보 끝났다, 1조원 넘게 쓴 단장 함박웃음 "우리 팀 아주 만족스럽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광폭 행보를 보였던 LA 다저스가 영입 종료를 선언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17일(한국시각) "지금의 우리 팀에 만족스럽다. 내일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된다고 해도 대부분의 포지션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고, 뎁스가 두꺼워졌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영입 철수를 시사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00승 6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
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가을야구가 문제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에 발목이 잡혔다. 3연패를 당하고 무기력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오프 시즌이 열리자 다저스는 절치부심했다. 확실하게 지갑을 열었다. 그 결고 이번 스토브리그 주인공이 됐다.
'FA 최대어'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약 9209억원)이라는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함과 동시에 5년 1억 3500만 달러(약 1776억원)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270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선발 자원만 3명을 모으는 데 1조원이 넘는 큰 금액을 지출한 셈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도 완성했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기존 자원에 야마모토, 글래스노우까지 합류해 5선발은 확정됐다. 내년에는 팔꿈치 수술을 한 오타니가 가세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여전히 선발진 영입에 그치지 않았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품는데 성공했다. 1년 2350만 달러(약 312억 원) 계약이다.
무려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여기까지였다. 추가적인 영입은 없을 예정이다. 다저스의 광폭행보도 이대로 종료된다.
곰스 단장은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질 기회가 돌아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트레이드나 FA 영입) 노력을 해야한다. 뭔가를 해야 겠다는 압박감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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