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교권이 확립되어야 학생 인권도 보장된다"

남궁창성 2024. 1. 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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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교권이 확립되어야 학생 인권도 보장되며, 그런 차원에서 교권 확립은 결국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교육계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이며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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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교육계 신년 교례회 참석 선생님 격려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한 목소리 합창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교육계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교권이 확립되어야 학생 인권도 보장되며, 그런 차원에서 교권 확립은 결국 학생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교육계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이며 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교육계 신년 교례회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대통령 참석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 역시도 교육자 집안에서 성장한 교육 가족이다. 선생님들의 역할, 또 학생과 학부모가 선생님을 어떻게 대하고 존중해야 하는지 잘 배우면서 자라난 사람”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대에 걸쳐 가족 9명이 교직에 종사하는 경기 흥덕중 이은선 교장 선생님과 지체장애 학생들과 창업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실어주고 있는 청주 혜화학교 이승오 선생님을 직접 소개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발전 속도에 맞춰 교육혁신의 속도도 높여야 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하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무궁무진하게 길러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된다”면서 “무엇보다 학교가 즐거워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선생님들께서는 마음 편히 가르치시고 학생들은 행복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바꿔 나가는 데 저와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우리나라에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가 있는 것은 경제와 교육이 국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며 “우리 선생님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정말 멋진 학교를 다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김선 경기 둔전초교 교사는 “국가발전에 교육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며 “우리 교육에 대한 사회 각계의 변함없는 지원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장신호 서울교육대 총장은 대통령의 신년 교례회 참석에 감사를 표하고 “교육 현장이 처한 어려운 환경을 다 함께 슬기롭게 이겨내자”며 ‘대한민국의 교육과 국가 발전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김미현 김해 봉황초교 교사는 “지난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무척 기뻤다”며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우리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호동 서울 영동중 학부모는 “교육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학교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서로 불신을 거둬내고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다 함께 좋은 학교 만들기에 힘을 모아 나가자”고 했다.

한도하 서울 대치초교 4학년 어린이는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지난해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발명품(방향 지시가 가능하고 발밑이 보이는 들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날 마지막으로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라는 구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올 한 해 교육현장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여난실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과 180여 명의 현장 선생님과 교육관련 단체·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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