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업용 챗봇·반려진단’ AI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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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낸다.
기업 및 공공 고객을 대상으로 코딩 지시 없이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하고, 동물진단 AI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가 미국에 진출한다.
17일 SKT에 따르면 기업 및 공공기관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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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公기관 ‘맞춤 챗봇’ 제공
영상판독 솔루션 ‘엑스칼리버’
美 현지 동물병원 3천곳 공급
17일 SKT에 따르면 기업 및 공공기관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출시했다.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기업 관리자가 별도의 코딩 지식 없이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하면, 해당 기업 및 기관의 전 구성원이 해당 앱을 활용해 챗봇 등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업용(B2B) AI 서비스다. 이용 기업만을 위한 특화형 플랫폼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서를 특정 서버에 업로드하면 해당 문서를 분석하고 질문에 가장 정확한 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사, 재무, 법무 등 업무 영역에서 사내시스템과 연동해 직원들의 반복적인 질문에 자동 답변하는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각현상을 줄이고 추가 학습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SKT 측의 설명이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서비스를 클라우드형과 구축형으로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형은 이용자가 정보를 클라우드에 등록하면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내부에 자체 서버, 전산망 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갖추는 구축형은 LLM 선정, 고객 데이터 학습 및 전용 모델 개발 등의 컨설팅 과정을 거쳐 고객 맞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SKT는 이용 기업·기관이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에서 각자가 원하는 LLM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AI로 분석해 수의사의 질병 진단을 돕는 '엑스칼리버'도 미국에 진출한다.
SKT는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인 'VMX 2024'에 참가해 엑스칼리버의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미국 베톨로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11년 설립된 베톨로지는 13년 간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해 온 회사다. 미국 내 3000여 동물진료소에서 베톨로지의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이번 MOU를 기반으로 SKT는 엑스칼리버를 통해 쌓은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베톨로지는 수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엑스레이 디텍터와 의료기기를 수출 중인 국내 기업 뷰웍스와도 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을 위해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SKT 엑스칼리버와 뷰웍스 디지털 방사선 사진 수집 소프트웨어 'VXvue'를 결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통합 의료영상 솔루션을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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