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7억弗의 사나이` 오타니 계약으로 경기향방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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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사진·29)가 사상 초유의 1조원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아 화제가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프로스포츠의 선수 몸값이나 구단 가치를 통해 경기 침체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역사적으로 프로스포츠 선수의 최고 금액은 경제가 저조한 상태에서 막 벗어날 때 또는 경기 침체를 1~1.5년 앞에 두고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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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구단가치로 경기후퇴 바로 오지않아"
지난 연말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사진·29)가 사상 초유의 1조원 계약으로 돈방석에 앉아 화제가 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프로스포츠의 선수 몸값이나 구단 가치를 통해 경기 침체 시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7억달러(약 9424억원)에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100년 전 베이브 루스 이후 최초로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이 연봉 책정에 반영됐다. 지난 2017년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받은 6억7400만달러 (추정)를 경신하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역사적으로 프로스포츠 선수의 최고 금액은 경제가 저조한 상태에서 막 벗어날 때 또는 경기 침체를 1~1.5년 앞에 두고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오타니의 계약을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경제가 올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라고 전망했다.
MLB 최고 연봉은 1970년대 FA(자유계약선수)제도가 도입되며 급격하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의 금융 주도 경제 회복기(자산 인플레이션 시기)를 거치면서 프로스포츠 역사상 상위 100위 안에 들어가는 계약이 급증했다.
미국의 야구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8년에 2억7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자신의 2001년 최고금액(2억5200만달러)을 경신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14년간 지키던 왕좌는2015년에 3억2500만달러에 사인한 뉴욕양키스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넘어갔다.
2년 만인 2017년 리오넬 메시가 6억7400만달러로 신기록을 썼다. 이후 오타니는 2024년부터 개시되는 7억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는 7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한 것이다.
2002년 이후 MLB 평균 연봉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했다. 구단 평균 가치도 지속적으로 올라갔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직전에는 평균 연봉 증가율이 10%에서 0% 내외로 떨어지고, 구단 평균 가치 확대율이 20%에 가깝게높아졌다가 성장률이 둔화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2023년의 평균 연봉과 구단 가치 증가율이 정점에 가까워 앞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경기 후퇴가 즉각적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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