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후루` 먹고 샐러드로 디톡스?…`자극 양극화`의 시대

임성원 2024. 1. 17. 18: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자극 양극화'로 극대화된 감각·경험 추구의 소비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독된 '도파민' 해독 소비 경향도 나타나는 등 중간 없이 양극단의 경험을 원하는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마라탕 및 탕후루 등 자극적 음식과 숏폼·로맨스 웹소설 등 인스턴트 콘텐츠 소비와 함께 저당·대체유·샐러드·디톡싱 콘셉트 리조트 등 순한맛 음식과 저자극 콘텐츠로 디톡싱하는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품보단 소비 장벽 낮은 음식 소비 늘어
예술 공간 이용자 영감·자극 소비에 관심
탕후루. <사진=연합뉴스>

최근 '자극 양극화'로 극대화된 감각·경험 추구의 소비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독된 '도파민' 해독 소비 경향도 나타나는 등 중간 없이 양극단의 경험을 원하는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다.

17일 신한카드가 자사 고객의 2023년 1~9월 마라탕 전문점 이용 현황을 이용자수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년 동기 대비 연도별로 22%, 25%, 33%, 25%씩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10월 샐러드·포케 등 건강식 전문점은 이용 건수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해 1~9월 청음실 이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이용건수는 22%, 이용금액은 18%, 이용자수 기준 2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마라탕 및 탕후루 등 자극적 음식과 숏폼·로맨스 웹소설 등 인스턴트 콘텐츠 소비와 함께 저당·대체유·샐러드·디톡싱 콘셉트 리조트 등 순한맛 음식과 저자극 콘텐츠로 디톡싱하는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불경기 심화로 명품보다 소비의 진입 장벽이 낮은 '음식' 영역이 새로운 사치재로 부상하고 있다. 일명 '테이스티 엔터테인먼트'로, 비식품 브랜드의 푸드 컬레버레이션 콘텐츠가 확장세를 보인다. 예를 들어 고급 식자재나 한 가지 식재료만 판매하는 '그로서리 마켓'이 인기를 끌고 있다. 루이비통이 인기 베이커리와 크리스마스 케익을 협업해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 고객 중 지난해 1~11월 가맹점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식품잡화 7%, 커피전문점 17% 증가하는 등 '한입(One Bite)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는 가맹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된 경제 불황 속에서 즐거움을 찾기 위해 경험에 지출을 늘리는 소비도 늘고 있다. 해당 소비 트렌드는 이른바 '펀플레이션 시대'로 '재미'(Fu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6월 예술 공간 이용자 유형별 다양한 경험 소비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예술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책·영화·해외여행·운동경기 등 외부로부터 영감과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소비 영역에 관심을 보였다. 박물관 이용자는 도서구매·영화관·해외여행·운동경기 영역에서 19%, 16%, 10%, 14%를 각각 소비했다. 미술관 이용자의 경우 18%, 18%, 19%, 9% 이용했으며, 갤러리 이용자는 18%, 16%, 15%, 13% 각각 경험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