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만난 한·일 북핵대표 “북한의 무모한 언행···한미일 공조만 강화시켜”

박은경 기자 2024. 1. 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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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서 만나
최선희 외무상 방러 등 최근 북·러관계 동향 공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일 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일 북핵 수석대표가 17일 서울에서 만났다.

양국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 협의를 했다.

한·일 대표는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는 것을 규탄하고, 이런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행동에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선희 외무상의 15∼17일 방러 등 최근 북·러관계 동향에 대한 평가도 공유했다.

양측은 “북·러 교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관련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미·일이 함께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또 앞으로도 북한의 핵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리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견인하는 동시에 우방국 간 대북제재 공조를 한층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18일에는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열린다. 연쇄 협의를 통해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한의 도발 및 긴장 고조 행위, 북·러 군사협력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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