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국은 원전 선진국…탈탄소 대응 기여"

강경민 2024. 1. 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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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은 원전 건설 전 주기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것을 계기로 유럽에서도 원전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다보스포럼이 그동안 금기시한 원전을 세션 주제로 앞세운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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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서 원전 첫 논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위대한 이퀄라이저’를 주제로 열린 AI 포럼에 패널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은 원전 건설 전 주기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둘째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신(新)원자력’을 주제로 한 비공개 세션에 핵심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션에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1971년부터 시작된 다보스포럼에서 원전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것을 계기로 유럽에서도 원전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다보스포럼이 그동안 금기시한 원전을 세션 주제로 앞세운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으로서 소형모듈원전(SMR)의 장점도 자세히 설명했다. 한 총리는 세션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참석자 모두 SMR 등 신원전에 큰 호응을 보였다”며 “탄소중립을 계기로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는 원전이 앞으로 세계의 높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보스=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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