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형 MF는 서러워서 어떻게 하나...‘맨시티 핵심’ 로드리, 월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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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가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11에서 제외됐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시티 중원의 핵심이었다.
로드리의 활약 속에 지난 시즌 맨시티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결승골로 트레블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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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맨시티 4패→모두 로드리 없었다
로드리, 2023 발롱도르 5위
[포포투=가동민]
로드리가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베스트 11에서 제외됐다.
FIFA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3을 진행했다.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11도 선정됐다. 포메이션은 3-3-4였고 공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리오넬 메시가 뽑혔고 미드필더에 주드 벨링엄,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도 실바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에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선정됐고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였다.
월드 XI의 후보들은 2022년 12월 19일(현지시간)부터 2023년 8월 20일(현지시간)까지 최소 23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69개국의 2만8000명에 달하는 프로축구 선수들이 참여했다. 결과는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이었다. 11명 중 6명이 맨시티 소속이었다. 하지만 로드리의 이름은 없었다.
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시티 중원의 핵심이었다. 팀의 주전이었던 주앙 칸셀루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나가면서 전술에 변화가 생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2 빌드업 체계를 만들었다. 존 스톤스와 로드리를 중원에 뒀다. 로드리는 수비를 보좌하고 공격과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전진 패스와 드리블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때론 직접 슈팅으로 골맛을 보기도 했다. 로드리는 컵 대회 포함 56경기를 소화하며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로드리의 활약 속에 지난 시즌 맨시티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아스널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꾸준히 따라가며 기회를 노렸고,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맨시티는 트레블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만 남겨놨다.
맨시티는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만났다.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경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맨시티가 1-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로드리의 결승골이었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결승골로 트레블을 이뤄냈다. 맨시티는 맨유에 이어 잉글랜드 팀으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것.
이번 시즌 맨시티는 로드리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느꼈다. 로드리는 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건 깁스화이트와 로드리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때 로드리가 손으로 목을 조르는 듯한 행위를 했고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로드리가 없는 3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리그에선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널에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로드리가 돌아오면서 다시 승리하기 시작했고 승점을 쌓았다. 로드리는 15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경고 누적 징계로 나오지 못했는데 맨시티는 0-1로 졌다. 이번 시즌 맨시티가 패한 4경기에서 모두 로드리가 없었다.
로드리는 좋은 기량을 유지하며 현재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FIFA FIFPro 월드 베스트 11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주목받기 어려운 자리다. 득점에 가담하기 어렵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수비형 미드필더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편, 로드리는 2023 발롱도르에서 57점을 획득하며 5위에 올랐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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