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장·차남 임종윤·종훈, OCI 통합 반발…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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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그룹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고 있다.
오너 2세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수원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미약품그룹에 영향력을 유지하는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가처분 신청과 관계 없이 통합을 통해 신약 연구개발(R&D) 등 혁신에 속도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임종윤 사장측 가처분 신청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요건상 문제가 없어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게 우리측 법률 검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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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가처분 인용 가능성 매우 낮아…통합 위해 노력”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약품(128940)그룹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고 있다. 오너 2세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수원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률 대리인은 지평이다.
17일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공동으로 수원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구주양수 및 현물출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의 양사간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통합으로 ‘통합 지주사(OCI홀딩스‧사명‧CI 변경 예정)→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하는 계획이다.
계약에 따른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0%가 된다. 대신 임주현 사장은 통합 지주사 지분 8.6%를 보유하게 된다. 송영숙 회장의 통합 지주사 지분율은 1.7%다. 임 사장과 송 회장의 통합 지주사 지분을 더하면 10.3% 가량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통합 지주사가 지분율 27%로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선다. 기존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2대 주주가 된다.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코리그룹 회장)은 3대 주주가 된다.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으로 한미약품그룹 지배구조가 구축되는 셈이다.
이번 통합에 대해 임종윤 사장은 최근 개인 회사인 코리그룹 SNS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미약품그룹에 영향력을 유지하는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가처분 신청과 관계 없이 통합을 통해 신약 연구개발(R&D) 등 혁신에 속도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임종윤 사장측 가처분 신청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요건상 문제가 없어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게 우리측 법률 검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특별한 입장은 없지만, 양 그룹사가 합의한 동반, 상생 공동 경영의 취지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원활한 통합 절차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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