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 등 발언…대검, 이성윤 중징계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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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17일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 연구위원에 대해 "엄정한 감찰을 시행, 지난 4일 대검 감찰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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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17일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 연구위원에 대해 "엄정한 감찰을 시행, 지난 4일 대검 감찰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도서 출간기념행사 등에서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외부인사와 부적절한 교류를 해 검사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게 징계 청구 이유다.
앞서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8일 조 전 장관의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 출연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그해 11월 저서 '꽃은 무죄다'를 출간했다. 책 소개에는 문재인정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 등을 지낸 이 연구위원이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했음에도 평생을 몸담았던 검찰로부터 배신자로 낙인 찍혀 유배 아닌 유배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이 연구위원은 지난 1월 8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윤석열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튿날인 9일 전북 전주에서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이 연구위원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검은 최근 현직 검사의 총선 출마 시사 등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엄정 대처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대검은 지난 12일에도 김상민(사법연수원 35기·전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대전고검 검사와 박대범(연수원 33기·전 마산지청장) 광주고검 검사에 대해서도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청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엄정히 준수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소셜미디어(SNS) 또는 온라인 상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정치적 의사 표시, 출판기념회 등 정치적 논란이 될 수 있는 행사 개최·참석, 당비·후원회비 납부 등 위험 행동을 자제하라고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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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sa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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