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계룡산 케이블카 조성 탄력받나…난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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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대표 산에 케이블카 설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보문산 케이블카 조성 사업자와 최종 협약을 앞두고 있으며, 충남 공주시 계룡면 일부 주민들은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단체를 꾸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보문산과 계룡산을 두고 케이블카 설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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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환경 문제 난항…찬성 여론 수렴도 쉽지 않아
대전과 충남 대표 산에 케이블카 설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보문산 케이블카 조성 사업자와 최종 협약을 앞두고 있으며, 충남 공주시 계룡면 일부 주민들은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단체를 꾸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사업성 미비·환경훼손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데다 인근 주민의 찬성 여론 수렴도 쉽지 않아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문산 케이블카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계룡건설산업이 선정됐다. 계룡건설산업은 시에 케이블카 연장 3.3㎞, 10인승 케빈 60개, 정거장 2곳(오월드, 대사지구) 설치를 제안했다. 시는 실무협상을 거쳐 올 상반기 최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충남 공주 계룡면에서는 계룡산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계룡면 주민 70여 명은 최근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 추진위원회(추진위)'를 출범하고, 결의대회를 개최해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화 추진위원장은 "십수 년 전부터 이야기는 나왔지만, 지난해 11월쯤 강원도 설악산에도 케이블카가 들어오는데 계룡산에도 놔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여론이 조성돼 추진위를 출범하게 됐다"며 "지역 이장들을 비롯해 여론을 조성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바람은 의회까지 전달됐다. 박기영 충남도의원(공주2·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계룡산 관광지 개발 연구용역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처럼 보문산과 계룡산을 두고 케이블카 설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보문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의 경우 사업성 문제에 직면해있다.
당초 시는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동시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공모했다. 그러나 건설업체들이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전망타워 설치에 난색을 보였고, 결국 시는 의무사항이었던 전망타워 건립을 빼고 재공모해야 했다. 이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사업은 케이블카만 건설하면 된다.
보문산 전망타워는 시 재정으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전망타워는 수익성이 좋지 않을 거라는 민간기업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는 연계사업인 만큼 시 재정을 확보해 신속히 동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룡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인근 주민을 포함한 지자체의 찬성 여론 수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주시 전체 주민의 중지를 모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충남도, 계룡시 등 관련 지자체의 공감도 얻어내지 못한 상황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계룡산 인근 주민들을 주축으로 민간 단체(추진위)를 만든 것으로 안다. 공주시민 전체의 의견이 반영됐는지는 알 수 없다"며 "시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본격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계룡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 "난개발을 조장한다"며 반대 성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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