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비 20∼53% 환급"…K-패스 5월 시행

[앵커]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K-패스가 5월부터 시행됩니다.

매달 지하철과 버스비로 7만원을 쓴다면 1만 4천원 이상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박효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300원 오른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엔 서울의 지하철 요금이 150원 인상됩니다.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과 대구 등 전국 지자체가 줄줄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고 있어서 시민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백미나 / 서울시 종로구> "사회적 혜택을 많이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매일 지하철 이용하면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형희 / 서울시 성동구> "경제도 힘드니까 대중교통, 지하철 요금도 예전에 비해서 부담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정부가 대중교통비 사용 금액의 일정 부분을 환급해주는 K-패스를 당초보다 두 달 앞당겨 5월 시행합니다.

월 15회 이상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해야 하며, 환급 비율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은 53%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대중교통비로 7만원을 쓴다면 일반인은 1만 4천원, 청년은 2만 1천원, 저소득층은 3만 7천원을 돌려받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사용할 수 있고, 광역버스와 개통을 앞둔 GTX-A 등도 해당돼 장거리 출퇴근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백승록 /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 광역교통경제과장> "고물가 시대에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중교통을 좀 더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혜택을 더 드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3일 전국 최초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을 출시합니다.

한 달 6만 2천원을 충전하면 서울 시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탈 수 있는데, 이용자들은 K-패스와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K패스 #대중교통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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