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시중 유동성 35.3조 증가…6개월 연속 상승

문세영 기자 2024. 1. 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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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 자금이 한 달 새 35조3천억원 가량 늘어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천894조9천억원으로 한 달 만에 35조3천3억원(0.9%) 늘었습니다.

여섯 달째 증가세를 보인 겁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겁니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에 8조8천억원이 유입됐습니다.

파생형·채권형 펀드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주식형 펀드도 증가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MMF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의 단기운용 유인이 커지면서 7조원이 늘었습니다.

정기예적금은 11월중 예금금리 상승,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6조1천억원이 몰렸습니다.

경기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MMF·금융채를 중심으로 16조8천억원 늘었습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수익증권·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1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기업 역시 정기예적금·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4조5천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은 7천억원 소폭 줄었습니다.

M2는 전년동월비로 보면 2.3% 증가해 전월(2.3%) 수준의 증가폭을 나타냈습니다.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201조7천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3천억원 늘었습니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47조7천억원 늘었습니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79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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