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임원 연봉 동결…"위기 극복 위한 결정"

박은희 2024. 1.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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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원들이 올해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의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과 허리띠를 졸라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데 경계현 부문장과 사업부장들, 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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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원들이 올해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17일 오후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경영진과 임원들은 경영 실적 악화에 대해 특단의 대책 마련과 솔선수범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조속한 경쟁력 확보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의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과 허리띠를 졸라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데 경계현 부문장과 사업부장들, 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삼성 특유의 미래 생존에 대한 '위기 의식'이 특단의 조치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이듬해인 2009년과 실적 악화를 경험한 2015년에 임원뿐 아니라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하는 비상경영을 실시한 바 있다.

DS 부문의 한 임원은 "연봉 동결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메시지이며, 위기 극복을 위한 긴장감 유지에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십시일반으로 고통을 분담해 올 한해 반드시 흑자 전환과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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