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北 공세적 언행 유감…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시킬 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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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 일본의 북핵수석대표가 최근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이러한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대(對)러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미일이 함께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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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와 일본의 북핵수석대표가 최근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이러한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17일 밝혔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일의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났다.
이들은 "긴장고조의 원인을 호도하며 전쟁을 위협하는 북한의 공세적 언행에 유감을 표한다"라며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행동에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달 5~7일 사흘 연속 서해 접경지역에서의 포병사격, 14일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이어 15일엔 '전쟁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을 포함하는 헌법 개정을 예고했다.
한일 수석대표는 최선희 외무상의 이달 15~17일 러시아 방문을 포함한 최근 러북관계 동향과 관련한 평가도 공유하고, 러시아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러북 교류·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관련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북한의 대(對)러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미일이 함께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대응을 이끌어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한일 수석대표는 국제사회의 북핵 불용 의지가 견고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불법 해상활동을 통한 유류 등 물자 및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독자제재 발표가 북한의 불법적 활동 차단에 기여하는 실질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일이 안보리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 견인과 함께 우방국들의 대북제재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양측은 북한이 인위적 긴장 조성과 무모한 도발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생계와 인권을 희생해 이뤄진 것으로 북한인권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납치자 문제와 탈북민 보호를 포함해 북한의 인도적 사안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일 협의에 이어 18일에는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가 참여하는 한미,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연이어 열린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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