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가 필요한 청년들 회복의 길로 인도'
'이 시대, 하나님의 창조를 바르게 전하자'
설립 8주년…회복된 청년들과 영적 사역 집중
한동안 중독 청년들과 교제…영적 어려움에 한계
지난해부터 말씀·기도 중심 '전통적 예배'로 바꿔
알코올·게임 중독 등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 선교대상 수상
영적 갈급함 예배로 채우며 '부흥 기대'
[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108번째 순서로 치유가 필요한 청년들을 회복의 길로 인도하며 그들과 함께 영적 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기독교대한감리회 타임교회를 만나본다.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타임교회.
마치 가정교회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조그마한 교회.
타임교회란 의미가 무엇일까?
이 시대, 하나님의 창조물을 세상에 바르게 전하자는 뜻이라고 말한다.
[조은표목사/타임교회 담임]
"이 시대 풍조가 하나님이 정하신 창조의 질서라는 게 있는데 때로는 바꾸면 안 되는 것들도 있는데 간통제도 폐지되고, 동성애나 그런 청년들의 다양한 자기들이 바꾸고 싶으면 바꾸는 그런 문화를 보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어떤 교회를 기뻐하실까? 변하지 않는 진리다. 우리가 바꾸고 싶은 걸 다 바꾸는데 바꾸면 안 되는 게 분명히 있다. 바꿀 수 없는 것도 있다. 그중에 하나가 뭘까? 하다가 상징적으로 시간은 우리가 못 바꾼다. 하나님이 창조한 창조물 중에 유일하게 인간이 바꿀 수 없는 게 시간이다라는 그런 감동이 들어가지고, 이 시대에 세워진 교회니까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창조를 세상에 올바로 전하자, 그 가치를 올바로 전하자 이런 의미로 시간, 타임이라고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설립 8년차인 타임교회는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회복의 길로 인도해 그들과 함께 영적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조은표목사/타임교회 담임]
"우리 교회의 정체성은 와서 기도하고 예배하고 치유 받는 교회가 되고 싶고, 되어가고 있고, 이 지역에서도 그런 치유가 필요하고 회복이 필요하고 정말 그 구원에 대한 갈급함이 있는 영적인 갈급함이 채워지지 않는 그런 분들이 와서 기도로, 예배로 채워지는 그런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 동안 알코올 등 다양한 중독에 빠진 청년들과 교제하며 그들을 치유하기위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예배를 드렸던 타임교회는 무엇보다도 영적 어려움에 한계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조은표목사/타임교회 담임]
"교회 분위기 잡는 게 너무 힘들었고요. 그런 친구들이 교회에 있고 그런 분위기가 중심이 되니까 삶에 지쳐 있고 교회에서 영적인 위로를 얻고 싶고 갈급함을 채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오기가 어려운 교회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교회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고, 또 그 아이들이 교회 문화를 주도하는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너무나 편하게 술, 담배가 오픈이 되고 그것이 좀 숨겨져야 되는데 당연하게 오픈이 되고 교회는 어차피 죄인이 오는 곳이다. 난 죄인이다. 죄인에 대한 당당함, 죄인에 대한 부끄러움이 아니라 죄인에 대한 당당함, 이런 것들이 문화가 되면서 교회가 조금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모습으로 빠지는 어려움이 좀 있었고요."
그로인해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하면서 타임교회는 지난해 1월부터 말씀과 기도중심의 전통적 예배로 바꾸기 시작했다.
[조은표목사/타임교회 담임]
"예배의 형태를 좀 바꾸고 하면서부터 계속 선포하고, 시도하고 또 권면하고 교제를 통해서도 계속 끊임없이 아이들을 초청하고 그렇게 해서 떠나는 사람도 많고요. 또 그렇게 해서 의외로 그 기간에 변화된 청년들도 있고요."
목회의 방향이 영적 사역으로 바뀌면서 문제를 갖고 있는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났지만 말씀과 기도로 술에 의존한 청년이 변화되고, 약물과 게임중독에서 벗어나는 등 새로운 변화들을 맞고 있다.
수면장애로 평소 술에 의지했던 김재민 청년.
재민씨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고백한다.
[김재민/타임교회 청년부]
"대학시절부터 술을 즐겨 마시다 보니까 술에 너무 빠져서 하루에 소주 두 병에 맥주까지 꼭 마셔야 잠을 잘 수 있는 상태로 중독에 까지 이르게 됐었는데 친구의 권유로 타임 교회에 나오게 되면서 설교와 말씀으로, 신앙심으로 하루하루 이겨내다 보니까 지금은 술을 먹지 않아도 잠을 잘 잘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 성경 말씀을 통해서 제 삶이 변화하고 나중에 결혼을 했을 때 저희 가정이 모두 타임교회에 다니는 그런 믿음의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쾌락만을 쫓아 살아온 최석원간사.
1년 전부터 타임교회에 나온 최석원간사는 청년부 소그룹 리더로 섬기는 등 상상 할 수 없을 만큼의 변화된 삶을 살고 있다.
[최석원/타임교회 간사]
"저는 일단 쾌락을 정말 좋아했어요. 이성 친구들과 노는 걸 즐겨했었고, 그로 인해서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클럽도 가곤 했습니다. 가장 컸었던 거는 쾌락 뒷면에 있는 저의 아픔을 치유하고 달래기 위해서 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제가 타임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만나면서 2022년 10월쯤 청년부 소그룹 리더를 맡으면서 술과 담배 등을 완전하게 끊게 됐습니다. 목사님께 교육을 받아서 결국엔 우리 소그룹원들한테 가서 "예수님은 이런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도와주시고 역사하시고, 또 기적을 주십니다" 라고 내가 또 가서 전해야 되는 상황인데 내가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은커녕 내가 좀 우울하니까 술 마셔야지, 내가 우울하고 내가 너무 아프니까 정신과 약 먹어야지, 그런 앞뒤가 다른 그런 모습들이 저에게는 너무 괴리감으로 크게 다가왔었고 어느 순간 저에게 하나님께서 결단을 딱 주시더라고요. 끊어내라, 끊어내야 저 사람들 앞에서 네가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설 수 있다. 당당하게 네가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최석원 간사와 함께 지난해 가을 신학대학에 진학한 이상현 간사.
게임중독자였던 이상현간사는 중독에서 벗어나 교회를 섬기며 순종의 길을 걷고 있다.
[이상현/타임교회 간사]
"저는 게임 중독도 있고, 그 외에 자극적인 것들을 좋아했는데 타임교회에 와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계속 몇 가지 훈련을 하게 하시더라고요, 어느 순간에는 밤중에 아무 때나 깨우셔서 예배당에 나가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으시고, 또 그것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에는 성경 필사하라는 마음도 주시고, 그것에 대해 날마다 이제 순종을 하게 되다 보니까 죄가 무서워졌고, 죄를 짓고 난 후에 너무 영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 교회를 더 섬기게 됐고 그런 연단을 통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주일 오후, 신앙과 관련해 궁금증을 묻고 답변하는 청년부 Q & A 시간.
매주일 서너 가지의 질문을 통해 믿음이 성숙되고 서로의 교제를 나누며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이 시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올바로 전하기 위해 험한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을 바르게 인도하고 있는 타임교회.
이 같은 선한 영향력으로 지난해 말,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선교대상을 수상한 타임교회는 영적 갈급함을 예배로 채우며 부흥을 꿈꾸고 있다.
[조은표목사/타임교회 담임]
"성도들과 함께 부흥을 계속해서 갈망하고 있고, 부흥이 되지 않으면 결국에 신앙도 지치고 영적으로 피로해지고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 부흥이라는 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가 말하는 부흥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와서 어떤 모습이든 와서 정착하고 변화 받고 같이 가족이 될 수 있는 그런 역동적인, 활발한 날마다 간증이 넘치고 기도 응답이 있는 기도의 소리가 커지는 그런 부흥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최내호, 영상편집 /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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