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쑥 빠져"…곳곳 맨홀 파손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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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오고 가는 인도의 맨홀 뚜껑이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푸른길공원 산책로 중간에 있는 맨홀 뚜껑은성인 남성 발도 쉽게 빠질 정도로 절반 가까이가 파손돼 있었다.
앞서 지난 7월 광주 광산구 안청동에서는 도로 맨홀 뚜껑이 파손됐고 옆에 신발이 놓여 있어 실족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광주에서 파손된 맨홀 뚜껑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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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에서도 지난 7월 맨홀 뚜껑 파손 신고
보도에는 철제 맨홀보다 2배 단가 싼 콘크리트 맨홀 사용하기도
이륜차·전동킥보드·크레인 보도 통행하면서 파손 빈발
광주지역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오고 가는 인도의 맨홀 뚜껑이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 밤 11시쯤 광주 남구 푸른길공원.
산책을 하던 A씨의 발이 어딘가로 쑥 빠져 A씨가 크게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의 발이 빠진 곳은 다름 아닌 산책로의 맨홀. 푸른길공원 산책로 중간에 있는 맨홀 뚜껑은
성인 남성 발도 쉽게 빠질 정도로 절반 가까이가 파손돼 있었다.
남구청이 종이박스 등으로 구멍을 막아 긴급 조치를 했고 하루가 지나서야 맨홀 뚜껑이 교체됐다.
앞서 지난 7월 광주 광산구 안청동에서는 도로 맨홀 뚜껑이 파손됐고 옆에 신발이 놓여 있어 실족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신고 이후에야 파손된 맨홀 뚜껑이 수리됐다.
광주에서 파손된 맨홀 뚜껑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푸른길을 자주 산책하는 김공우(73)씨는 "시민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길인데 길 중간에 훼손된 맨홀에 발이 빠질 수 있어 정말 위험한 것 같다"며 "위험하니까 더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데도 방치된 것 같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석원(72)씨도 "특히 푸른길은 하루 종일 노인들이 자주 산책을 하는 길인데, 너무 위험한 것 같다"면서 "파손이 되면 보수도 금방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대부터 지자체에서는 철제 맨홀 뚜껑을 대신해 시민들이 보행하는 곳에는 단가가 2배 정도 저렴한 콘크리트 맨홀 뚜껑을 사용해 왔다.
콘크리트 맨홀 뚜껑은 사람들이 보행할 때 발생하는 하중은 견딜 수 있게 설계됐지만, 최근 이륜차나 전동킥보드의 보도 통행이 늘면서 하중이 늘어나 콘크리트 맨홀 뚜껑이 쉽게 파손되는 실정이다.
또 이사 차량 등 크레인 차량이 도보에 불법 주·정차하면서 콘크리트 맨홀 뚜껑이 파손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사하거나 간판을 다는 크레인 기사가 크레인 발판을 보도에 고정할 때 맨홀 뚜껑에 고정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러다 보면 콘크리트 맨홀 뚜껑 일부가 파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 불법 통행이나 점용에 대한 단속이 미미한 상황에서 콘크리트 맨홀 뚜껑은 파손되기 쉬워 사고 예방을 위해서 철제 맨홀 뚜껑으로 교체하거나 관리·감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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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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