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팡스파트너스 "OCI-한미 통합, 선진 지배구조 완성"

황재희 기자 2024. 1. 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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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라데팡스파트너스(이하 라데팡스)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라데팡스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선진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을 주도했다"며 "이번 통합이 참조할만한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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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 지속"
[서울=뉴시스] 라데팡스파트너스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라데팡스파트너스 제공) 2024.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라데팡스파트너스(이하 라데팡스)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라데팡스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선진 지배구조 완성을 위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을 주도했다”며 “이번 통합이 참조할만한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데팡스는 지난 3년간 한미약품그룹의 투자유치 및 경영 자문을 수행해왔다. 이번 통합은 라데팡스 김남규 대표가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현물출자와 신주발행을 통한 두 그룹 간의 동반경영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라데팡스 관계자는 “수많은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20~30년 후에는 삼성, 현대기아차, LG그룹 등 해방 이후 수십년간 국민의 힘으로 키워온 기업들마저도 60%에 달하는 상속세를 감당할 수 없어 국내 자본의 소유가 아닌 해외 자본의 소유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깨닫게 됐다”며 “이에 미국, 유럽, 일본의 기업들이 어떠한 형태로 해당 국가 자본 소유로 지배구조를 지켜나갔는지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화학을 기반으로 한 OCI그룹을 매칭하게 됐다”고 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연구개발(R&D) 중심 제약업체이며, OCI그룹은 태양광 산업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포함해 첨단화학 소재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화학기업이다.

라데팡스는 두 기업의 '통합 & 공동경영'이 국내에서 선보인 첫 번째 이종기업집단 간의 결합이며, 이를 통해 두 기업은 규모의 경제 및 유기적인 시너지를 이뤄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라데팡스 관계자는 “한미약품그룹의 자문을 진행하면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 밖 계열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선진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통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조언했다”며 “자문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를 상대로 한 단순 지분 매각이나 수익률 보장의 파킹딜 보다는 전략적 파트너와의 공동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이 장기적으로 국내기업 경쟁력 제고와 선진화된 지배구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을 통해 두 그룹은 각자 대표이사 및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추천해 공동으로 통합지주회사인 OCI홀딩스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통합지주사의 중요 의사 결정은 OCI홀딩스 이사회에서 이사들간 토론과 협의를 원칙으로 한다.

라데팡스 관계자는 “이번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동반경영은 한국 자본주의 체제에서 새로운 지배구조의 전범이 될 것이며, 한국 내 취약한 지배구조를 가진 상당수 기업집단이 참조할만한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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