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자질 미달’ 국회의원 34명 명단 발표…“공천 배제해야”
[앵커]
"공천이 아니라 막가는 막천이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대구 시장이 했던 말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비 앞에서 "협잡 기망 공천"이라며 탈탕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죠.
정당 정치가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정당이 추천하는 걸 공천이라고 합니다.
신입 정치인은 물론 현역 의원들 역시 공천을 받느냐 못 받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정당 후보는 그 당의 국회의원 수에 따라 투표 할 때 기호 1번, 기호 2번과 같은 '앞번호'도 순서대로 부여받죠.
선거 때마다 밀실 공천, 깜깜이 공천 같은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이 의정활동이 부실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국회의원 명단 34명을 발표하며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양당에 촉구했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배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전현직 의원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8가지 자체 검증 항목에 따라 모두 34명이 포함됐습니다.
대표 법안 발의가 가장 저조한 3명은 김웅, 최재형, 박병석 의원 순이었습니다.
본회의 결석률은 김태호, 우상호, 권성동 의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상임위원회 결석률은 김태호, 홍석준, 김희국 의원 순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이 공개한 명단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11명의 명단도 포함됐습니다.
또,의정 활동 기간 중 부동산과 주식을 과다 보유, 매입했다며 현역 의원 6명의 이름도 명단에 올렸습니다.
경실련은 경제와 부동산 등의 분야에서 이른바 '반개혁 법안'을 발의했다며 의원 11명을 명단에 포함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실련은 자체 검증 기준에 미달 되는 현역 의원 72명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요구했습니다.
경실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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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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