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극진 환대 푸틴, 24년 만에 방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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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직접 만나 극진히 환대하는 이례적 장면을 연출하며 양국 간 밀착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도 17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면담 내용에 대해 "양국 관계 발전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며 "북한은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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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일정 논의 진행됐을 가능성
크레믈궁 “北 중요한 파트너” 강조
북·러 밀착 가속화 국제사회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직접 만나 극진히 환대하는 이례적 장면을 연출하며 양국 간 밀착 관계가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사된다면 24년 만인 푸틴 대통령의 방북(訪北) 논의가 무르익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최선희에 악수 청하는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레믈궁에서 양국 외무장관 회담 등을 위해 방러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이날 열린 외무장관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
푸틴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정상도 아닌 외교수장을 직접 나서 환영하는 장면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양국관계가 두터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도 17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면담 내용에 대해 “양국 관계 발전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며 “북한은 우리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북한을 찾은 적이 없다. 이번 방북이 성사된다면 24년 만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북·러 관계를 겨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북한을 자국의 주요 안보 우려 사항 중 하나로 지목하며 “(권위주의 세력이) 폭력과 강압을 통해 국제질서를 해치려 하면 할수록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더 가까워진다. 이것은 푸틴과 같은 지도자들은 풀 수 없는 역설”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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