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추진 항모 칼빈슨함 두 달 만에 또 왔다

박수찬 2024. 1. 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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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이 한반도 근해에서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을 펼쳤다.

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15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훈련을 했다.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과 '왕건',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 등 2척까지 총 9척이 참여했다.

한·미·일 해상훈련에 통상 5척 안팎의 함정이 투입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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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수중위협 억제력 강화”
한·미·일 9척 사흘간 해상훈련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이 한반도 근해에서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의 한반도 전개다.

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15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훈련을 했다.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과 ‘왕건’,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 등 2척까지 총 9척이 참여했다. 한·미·일 해상훈련에 통상 5척 안팎의 함정이 투입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15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3국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명수 합참의장(왼쪽 네 번째)이 15일 훈련에 참가한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에 탑승해 훈련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 합참 제공
칼빈슨함은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길이 333m, 폭 76.4m, 배수량은 약 10만t에 달한다. F-35C 스텔스 전투기와 F/A-18 전투기, 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90대를 탑재한다.

3국은 훈련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잠수함 등 수중에서의 위협 대응 능력 강화에 주력했다. 또 대량살상무기(WMD) 해상운송 차단, 공중전 훈련, 통신 훈련, 참모 교류 등 3자 간 협력 증진에 중점을 뒀다.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김명수 합참의장은 훈련 첫날 칼빈슨함을 방문, 훈련을 점검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3국 해군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중요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김 합참의장은 “다년간 3자 훈련 계획에 따라 한·미·일 공조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들은 지난해 11월 3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올해 1월부터 다년간 3자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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