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수사 가능”…신병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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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5억 원의 '황제노역'으로 유명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수사해 온 경찰이 허 씨의 신병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허 전 회장이 고발된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 여부를 검토한 결과 일부 혐의는 수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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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일당 5억 원의 '황제노역'으로 유명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수사해 온 경찰이 허 씨의 신병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허 전 회장이 고발된 사건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 여부를 검토한 결과 일부 혐의는 수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뉴질랜드에 체류하고 있는 허 씨에 대한 공소시효 기간을 유지하기 위해 '수사 중지' 조치했습니다.
허 전 회장은 대주그룹에서 100억여 원을 빼내 골프장인 전남 담양CC에 넘겨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2022년 광주 서부경찰서는 허 전 회장이 연루된 일부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되고,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를 결정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허 씨가 형사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머무른 기간에는 공소시효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해 광주경찰청이 수사해왔습니다.
한편, 허 회장은 사실혼 부인 등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도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지만,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귀국하지 않아 재판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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