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4원 오른 1344.2원…두달반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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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예멘과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2원 넘게 급등했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44.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높은 1338원에 개장했다.
환율 급등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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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고 예멘과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2원 넘게 급등했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44.2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1331.8원)보다 12.4원 급등했다. 종가가 1340원을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2일(1342.9원) 이후 약 두 달 반만이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높은 1338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이 커지면서 1340원을 돌파했고, 장중 1346.7원까지 올랐다 다시 소폭 내렸다.
환율 급등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준 내 매파(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준이 신중하게, 서두르지 않고 통화 정책의 경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도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홍해 수에즈 운하 일대에서 미국이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불안이 커졌고, 한반도에서는 북한이 지난 14일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됐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9.2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11.29원보다 2.0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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