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기후동행카드·리버버스’… 서울 교통혁신 호언장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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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수도 서울의 교통혁신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선포했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은 서울시의 교통부문에 많은 변화가 있는 해"라며 "기후동행카드와 리버버스, 따릉이까지 연계한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변신이 올해 서울시정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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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올해를 혁신 원년으로"
'리버버스'엔 대중교통 역할 기대
"9월 출범 맞춰 버스노선 손볼 것"
돈의문 복원은 주변정리작업 먼저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와 한강에서 운행되는 '리버버스'가 올해 본격 닻을 올리면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게 오 시장의 판단이다. '교통 복지' 확충과 함께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출퇴근 교통난까지 해결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은 서울시의 교통부문에 많은 변화가 있는 해"라며 "기후동행카드와 리버버스, 따릉이까지 연계한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변신이 올해 서울시정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오는 27일 시행을 앞둔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선 "대중교통을 가장 왕성하게 이용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제적 취약층과 서민을 위한 교통복지"라며 "대중교통으로 서울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분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도모해 드리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참여를 공식화했음에도 경기도 대다수 지역의 사업 참여가 불투명한 부분과 관련해선 "민선8기 지자체장 임기 중 버스 준공영제를 이룰 수 있는 경기도 지자체는 절반 수준에 불과해 근본적으로 경기도의 전면 동참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수도권 지자체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서울시민은 물론, 경기도·인천 주민들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또 9월 운영 예정으로 '접근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리버버스를 두고 "마을버스와 버스노선 조정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따릉이 이용에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 동시에 도입되기 때문에 접근성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버버스가 가끔 이용하는 관광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서 출퇴근 시간에 주로 활용되는 대중교통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정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아울러 최근 하락하고 있는 서울 부동산 시세에 대해 "이전 정부 때 워낙 짧은 기간에 급격한 상승을 했었기 때문에 아직 하향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긴 힘들다"며 가격 안정화에 힘을 더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 공감하며 "서울시가 더 구체적인 규정이나 방침을 바꿔 지금보다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물량을 늘릴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녹지공간 확보를 핵심으로 한 '서울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돈의문 복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재원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돈의문 박물관 마을'과 경희궁 등 주변 정리 작업을 우선 진행한 뒤 돈의문 복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가 추진하는 대형 건설·개발사업의 동력이 건설경기 위축과 맞물려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서울시의 대형사업과 국책사업 등이 지연되면 아무래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만간 대안을 마련해 지연되는 일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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