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증오와 거짓말"…미래연, '당무 복귀' 이재명 비판

구윤모 2024. 1.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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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주축인 미래대연합(가칭)은 17일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님, 복귀하시고 일성이 또 증오와 거짓말로 시작하신다"며 "원칙과상식 의원들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으시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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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주축인 미래대연합(가칭)은 17일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님, 복귀하시고 일성이 또 증오와 거짓말로 시작하신다“며 “원칙과상식 의원들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으시냐“고 비판했다. 
17일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시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인재환영식에서 원칙과상식 의원들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의 잇따른 탈당에 대해 “통합·단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원석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 같은 이 대표의 발언에 “이 대표는 이들이 제시한 혁신안에 진정성 있게 반응하지 않았고, 심지어 이들을 향한 당내 비난과 모욕을 묵인해왔다”며 “어떤 노력을 다했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단일대오’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이견이 설 자리 없는, 다양한 입장이 공존할 수 없는 정당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라며 “지금은 국민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당을 떠난 이들을 바라보며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미래대연합(가칭) 조응천(왼쪽부터), 박원석, 김종민 의원. 뉴시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의 첫 복귀 메시지가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는 내용이어서 굉장히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이 대표 피습사건 수사를 두고 민주당과 일부 지지자들의 비이성적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확산되며 갈등이 또다시 증폭되고 있다. 증오와 대결의 정치를 끝내시겠다면 이러한 움직임부터 자제시키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선거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는 적대적 정치를 다시금 조장할 것이 아니라 선거제도를 비롯한 산적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 일각에서는 ‘양념 반 프라이드 반’이라는 조소를 듣고 있는 연동형·병립형 비례 절충안이 나오고, 비례연합신당에 조국신당 등 민주당 2중대를 모아 ‘위성정당 시즌2’를 만든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고 지적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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