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오렌지색 고르자…안철수 "다 내가 했던 것들"

박진규 기자 2024. 1. 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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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어제(16일) 신당의 상징색을 공개했죠. 개혁신당은 '개혁 오렌지색'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 색깔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이 소환됐죠. 바로 안철수 의원. 2020년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역시 오렌지색을 썼습니다.

안철수와 이준석. 정치권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앙숙 사이인데...안철수 의원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다 내가 했던 것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사실 당의 색깔이라든지 또 구호로 미래·개혁 이런 핵심 개념들도 다 제가 했던 것들 아닙니까? 지금 그것들을 사용하고 계시는데요. 저는 저작권 주장할 생각은 없고 잘 해나가시기를 그렇게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혁신당은 왜 오렌지색을 골랐을까?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아주 진한 군청색, 네이비색 같은 거 쓰자는 분도 있었는데 대한민국에 패딩 입고 다니는 사람 많고 그 사람들이 다 까만색이나 군청색이기 때문에 그거 입고 선거운동 못 합니다. 그런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이준석 위원장은 '빨간색 계열, 파란색 계열 피하다 보면 남는 색깔 몇 개 없다' '해석은 마음대로'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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