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 순대를 2만원에"…바가지 논란에 주최측 끝내 사과문[이슈시개]

CBS노컷뉴스 송정훈 기자 2024. 1.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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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한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상술이 또 기승을 부리자 주최 측이 사과문을 올리며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17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습니다.

17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쓴이는 테이블 위에 놓인 순대 한 접시와 떡볶이, 잔치국수 사진을 올리며 "축제 야시장에서 파는 순대인데 저게 2만원어치"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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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상술이 또 기승을 부리자 주최 측이 사과문을 올리며 뒷수습에 나섰습니다. 17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습니다. 글쓴이는 테이블 위에 놓인 순대 한 접시와 떡볶이, 잔치국수 사진을 올리며 음식의 총 가격이 3만 4천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보도 등으로 이슈가 확산되자 홍천문화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야시장 요금관련 관리소홀로 심려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 논란이 된 야시장 음식들의 가격은 총 3만 4천원이다. 오른쪽은 주최 측인 홍천문화재단의 입장문. 온라인커뮤니티·홍천문화재단 홈페이지 캡처

한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상술이 또 기승을 부리자 주최 측이 사과문을 올리며 뒷수습에 나섰다.

17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 순대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쓴이는 테이블 위에 놓인 순대 한 접시와 떡볶이, 잔치국수 사진을 올리며 "축제 야시장에서 파는 순대인데 저게 2만원어치"라고 썼다. 글쓴이에 따르면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천 원, 순대 가격은 무려 2만 원으로 사진 속 음식의 총 가격은 3만 4천원이다.

언론보도 등으로 논란이 커지자 홍천문화재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야시장 요금관련 관리소홀로 심려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재단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야시장 운영에 대해서는 행사 전 가격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도 "그동안 축제장 내 착한가격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재단에서 선정한 입점업체는 착한가격과 품질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야시장은 재단 선정업체가 아닌 야시장 위탁업체 소관이라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재단은 야시장 측의 과도한 가격 책정을 파악해 운영진과 협의를 했지만 미흡했다면서 이에 대해 즉각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업체들에 가격을 내려달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한 상태"라면서도 "논란이 된 순대는 저렴한 일반 순대가 아니라 찰순대로 알고 있다"는 다소 의아한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느 누구도 저 순대를 보고 2만원 짜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장사꾼보다도 관리를 제대로 안 하는 지자체가 문제", "평소에 시장에서 5천 원에 사 오는 순대 양이네", "가족들의 좋은 시간을 저렇게 망치는 건 정말 잘못된 것" 등의 비판적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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