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에 코스피 2%대 급락…흡사 금융위기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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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오늘(17일)도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이틀째 올랐습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악재가 누적됐습니다.
새해 하락세가 2008년 금융위기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웅배 기자, 주가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코스피는 어제(16일)보다 2.47% 내린 2435.90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들이 8천500억 원대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9천억 원 넘는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243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30개 중 에코프로머티를 제외한 29개 종목 모두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가 2%대, 셀트리온과 네이버가 5%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급락한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2.55% 내린 833.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도 계속 오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2원 40전 오른 1천344원 20전을 기록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간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가라앉았고,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높였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힘을 못 쓰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국 상해종합이 2.09%,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 역시 각각 4%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일본 닛케이 지수 역시 이틀째 소폭 내렸습니다.
[김대욱 / 하나증권 연구원 :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감소하니까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고금리 국면이 장기하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보여요.)]
당분간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정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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