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퉈 탈탄소 외친 '조선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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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라이벌인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과 최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앞다퉈 탈탄소 비전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 패널로 나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선박을 2~3년 안에 선보이겠다"며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미래 친환경 선박의 새 모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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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글로벌기업 협력 모색
국내 조선 라이벌인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과 최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앞다퉈 탈탄소 비전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 패널로 나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선박을 2~3년 안에 선보이겠다"며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미래 친환경 선박의 새 모델로 제시했다. 현재 친환경 선박들은 암모니아,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더라도 탄소를 소량 배출한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화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가스 터빈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운항이 가능한 무탄소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013년 다보스포럼 '영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로 선정됐고, 2022년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정부 다보스 특사단'에 합류했다. 정 부회장은 다보스포럼 내 '공급 및 운송산업 협의체'와 '에너지산업 협의체'에 참석해 탈탄소 추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공급 및 운송산업 협의체는 머스크, 볼보, DHL 등 2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에너지산업 협의체에는 쉘, 페트로나스 등 30여 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또 미국 빅데이터 기업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앨릭스 카프 CEO를 만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협의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도 다보스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을 만나 사업 확장 방안을 모색했다. 조 부회장과 허 사장은 각각 2007년과 2008년에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김걸 사장이 다보스포럼에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를 접견하고 올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인 전기차 전용 공장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취재팀=다보스 이진명 부장 / 윤원섭 특파원 / 오수현 차장 / 이영욱 기자 / MBN 임채웅 기자 / 서울 강인선 기자 /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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