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여자화장실 들어온 남자…옆 칸 여자 몰래 '찰칵'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마트 화장실에 여장을 하고 잠입해 불법촬영을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17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마트 여자 화장실에서 칸막이 아래로 휴대전화를 넣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화장실 칸 안에 있었던 B씨가 불법 촬영 사실을 알고 놀라 소리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카트 등으로 화장실 입구를 막아 A씨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시 긴 여성용 가발을 쓰고 하이힐을 착용하는 등 여장을 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발견해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아울러 여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채나연 (cha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