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규제 대폭 완화해 지방 중소도시 원도심 살릴 것"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해 지방 중소도시 원도심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는 전북 익산시 중앙동 상가와 골목 등을 점검하고 "가능성 있는 지역을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기존 도시재생 사업은 점단위 거점시설 공급 등 마중물 사업 위주로 추진됐었다"며 "이제는 지방 중소도시 원도심에 중심 거점 기능을 부여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원도심인 중앙동은 익산역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인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신도심 개발로 상권이 이동하며 침체기를 맞자 시는 2018년 중앙동 활력 제고를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 장관은 또 익산시 왕궁면에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찾아 2단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2단계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3855억원을 투입해 기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인근에 207만㎡(63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박 장관은 "익산은 국내 유일 식품산업 생태계를 갖춘 특화산업 모범도시"라면서 "식품클러스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2단계 사업의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