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역제안→네덜란드 복귀' 前 리버풀 주장, 결국 사우디 떠난다! "계약 해지 마무리 단계"

노찬혁 기자 2024. 1.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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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FC 주장 출신 조던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네덜란드로 이적한다. 

영국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헨더슨이 알 에티파크와 계약 해지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7월 헨더슨은 사우디 프로리그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당시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은 막대한 자본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리야드 마레즈, 호베르투 피루미누 등 유럽 스타들을 영입했다.

헨더슨은 1200만 파운드(약 201억원)에 3년 계약을 맺으며 알 에티파크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알 에티파크의 주장으로 선임됐고, 이적 이후 곧바로 4경기에서 2도움으 올렸다. 현재까지 17경기 4도움으로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헨더슨은 사우디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지난 9일 AFC 아약스가 헨더슨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스스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에 역제안까지 했다.

마침내 유럽 복귀를 눈앞에 뒀다. 행선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클럽 AFC 아약스다. 온스테인은 이날 "헨더슨이 아약스로 이적한다. 아약스와 원칙적인 합의를 이미 완료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조던 헨더슨./게티이미지코리아

헨더슨은 1998년 8살의 나이로 선덜랜드 AFC로 입단했다. 2008년 1군 무대를 밟은 뒤 2010년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도 데뷔했다. 헨더슨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011년 주목할 유망주 13인'에 선정됐고, 2년 연속으로 선덜랜드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뽑혔다.

헨더슨은 2011-2012시즌을 앞두고 1600만 파운드(약 268억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입성했다. 헨더슨은 리버풀 데뷔 시즌 48경기 2골 3도움으로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2014-2015시즌에는 부주장으로 임명돼 스티븐 제라드의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2015-2016시즌 헨더슨은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 리버풀의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2018-2019시즌 헨더슨은 주장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9-2020시즌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또한 헨더슨은 리버풀의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견인했다. 헨더슨은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리버풀 팬 선정 올해의 선수와 FWA 올해의 선수를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헨더슨은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FA컵 우승 트로피까지 추가했다. 지난 시즌에는 FA 커뮤니티실드까지 들어올리며 리버풀 주장 역대 최초로 7개의 주요 대회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33살의 나이로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 프로리그에 입성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유럽으로 복귀하게 됐다. 헨더슨과 함께 사우디에서 뛰고 있는 카림 벤제마도 유럽 복귀를 원하고 있다. 사우디에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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