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단·복식 1회전 탈락한 권순우, 반등이 절실한 2024시즌
권순우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호주달러) 남자 단·복식에서 1회전을 넘지 못한채 짐을 쌌다.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호흡을 맞춘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1회전에서 팀 푸츠-케빈 크라비츠(이상 독일) 조에 1시간12분 만에 0-2(2-6 0-6)로 완패했다.
권순우가 이날 상대한 푸츠와 크라비츠는 복식 랭킹이 각각 22위, 16위로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8강, 준결승 진출의 성적을 합작한 강자들로 실력 차가 컸다.
권순우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연초 일정 이후 8월 US오픈에서야 복귀해 9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권순우는 이후에도 회복에 전념하며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고, 이번 호주오픈으로 4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권순우는 전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루카시 클라인(163위·슬로바키아)에게 1-3(6-7<0-7> 6-4 6-7<3-7> 3-6)으로 져 탈락했다.
권순우는 긴장감 속에 2024년 투어 일정을 맞는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따낸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서 세계 랭킹이 지난주 206위에서 697위로 급락했다.
지난해 US오픈과 이번 호주오픈에는 부상 공백에 따른 보호(프로텍티드) 랭킹을 사용해 본선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올해까지는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9개 대회에서 보호 랭킹 제도를 활용해 본선에 도전할 수 있다. 앞으로도 투어 큰 대회 출전하려면 보호 랭킹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꾸준히 성적을 내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ATP 투어는 보호 랭킹 적용으로 최대 9개 대회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았다.
권순우는 또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간판 선수로 뛰면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며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단식에서 약체로 여겨지던 태국 선수에게 패하자 라켓을 내리쳐 부수고 악수도 거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까지 속해 있던 당진시청과 계약도 끝이 나면서 소속팀이 사라져 투어 활동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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