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코리아 충격…증시·원화값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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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한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올해 들어서만 8%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매도세가 강해지며 달러당 원화값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12.4원 내린 13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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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외국인 1조원 가까이 팔아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
MMF 다시 200조원 넘겨
연초부터 한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올해 들어서만 8% 넘게 하락했다. 원화값도 연일 급락세다. 두 달 만에 달러당 1340원대에 진입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하자 초안전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돈이 몰리고 있다. '큰손'으로 분류되는 법인 투자자금이 대부분인 MMF 시장 규모는 11개월 만에 200조원을 재차 넘어섰다.
17일엔 아시아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시장 심리까지 번지면서 자산시장이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2435.9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2.55% 급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902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1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851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홍콩 증시도 4%대 하락하면서 아시아권 증시 전반이 약세였다. 이날 오전부터 3% 급락세를 보인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전일 대비 3.71% 하락한 1만5276.90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 떨어진 2833.62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전일 대비 0.4% 하락해 선방했을 뿐, 대만 자취엔지수도 1.1% 하락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3월에 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기대감이 지난해 말 강했다가 현재 후퇴하며 아시아 증시가 차익실현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중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매도세가 강해지며 달러당 원화값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12.4원 내린 134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개장 직후부터 1340원대에 진입하며,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일 1357.3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명지예 기자 / 차창희 기자 / 안갑성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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