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우리銀, 특화점포 2배 확대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2024. 1.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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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초고액 자산가 특화점포 임직원과 진행한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가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자산관리 특화점포를 추가로 열고, 현재 5곳인 자산관리 특화점포를 2026년까지 10곳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임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단독으로 우리은행 영업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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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서초동 TCE센터 간담회
"자산관리는 은행 신뢰 첨병
ELS 사태 반면교사 삼아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초고액 자산가 특화점포 임직원과 진행한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가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자산관리 특화점포를 추가로 열고, 현재 5곳인 자산관리 특화점포를 2026년까지 10곳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17일 임 회장은 서울 서초동 TCE시그니처센터를 방문해 자산관리 특화점포 임직원과 간담회를 열었다. 임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단독으로 우리은행 영업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1월 문을 연 TCE시그니처센터는 지난해 11월 수신 잔액 1조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누가 내 노후를 책임져주지' '누가 내 자산을 더 잘 불려줄 수 있지' 등 고객의 금융 수요가 자산관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올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자리매김해 보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또 임 회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떨어지더라도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은행이 관심도 없고 관리도 해주지 않으면 고객은 은행을 용서해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자산관리는 신뢰라는 아주 중요한 가치에 기반해 움직이고, 은행의 신뢰를 지키는 첨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최근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021~2022년 8조2000억원 규모의 ELS를 판매했는데, 이 중 홍콩 H지수를 편입한 ELS는 600억원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019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비예금상품위원회'를 조직했는데, 이 조직에서 홍콩 H지수 관련 상품 비중을 5%로 제한한 게 약이 됐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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