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실장에 마약 제공 의사 기소…여실장은 혐의 추가 기소

유흥주점 실장과 배우 고(故)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강남 모 성형외과 의사 A씨가 지난해 12월20일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배우 고(故) 이선균이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마약 제공 혐의를 받은 40대 의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영창)는 전날 마약류관리법상 향정과 대마 등 혐의로 강남 모 의원 의사 A씨(42)를 구속 기소했다.

또 지난해 11월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한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에게도 향정 혐의를 또 적용해 추가로 기소했다.

A씨는 B씨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다가 숨진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에 대한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보완 수사를 벌였다.

B씨는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등에서 필로폰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공갈)로 추가 입건돼 검찰 송치됐다.

B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인천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추가 기소 건에 대한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를 통해 기소한 사항"이라며 "자세한 내용을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