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로마 경질 하루 만에 '차기 행선지' 거론...'미니 트레블' 달성한 친정팀 포르투행 가능성

오종헌 기자 2024. 1.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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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FC포르투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에서 경질됐다. 현재 포르투가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무리뉴 밑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가 포르투 회장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두 사람이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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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FC포르투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에서 경질됐다. 현재 포르투가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무리뉴 밑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가 포르투 회장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두 사람이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명장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포르투 시절이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이끌고 2002-03시즌 포르투갈 리그, 포르투갈 컵, UEFA컵(현재 UEL)을 우승하며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포르투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빅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첼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부임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PL) 최소 실점(15실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동안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성과를 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떠난 뒤 인터밀란에 부임했다. 인터밀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하며 2009-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쳤다. 모든 팀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3번째 시즌을 넘기지 못하고 경질됐다. 이 때문에 '3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그 다음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었지만 단 하나의 우승컵도 차지하지 못하고 2년 만에 팀을 떠났다.



무리뉴 감독은 빠른 재취업에 성공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로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부임 첫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면서 다시 성공가도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과가 이어졌다. 결국 경질 수순을 밟게 됐다. 로마는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들은 팀을 떠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이 훈련장을 빠져나가며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질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차기 행선지가 거론됐다. 바로 무리뉴 감독이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게 만든 '친정팀' 포르투다. 포르투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2017-18시즌 리그 우승컵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리그와 국내 컵대회 2개를 모두 우승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빌라스-보아스가 회장직과 연결되면서 무리뉴 감독의 포르투 복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무리뉴(좌), 빌라스-보아스(우)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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