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명 중 1명은 토스뱅크 사용자...900만 돌파"

"8초에 1명씩 토스 열어..올해 첫 흑자 전망"

토스뱅크 모임통장 화면 갈무리

토스뱅크가 지난 11일 기준 사용자 9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토스뱅크가 지난 11일 기준 사용자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8초에 1명씩 고객이 찾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최근까지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총 18만명의 고객이 4조6000억원의 대출을 수수료 부담 없이 상환했다. 토스뱅크가 대신 부담한 수수료 총액은 332억원에 달한다. 이는 기업 1%, 개인 0.7% 수수료율 적용한 가상의 금액이다.

토스뱅크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는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아 나가야 하는 고객들의 실질 부담액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월 원리금 부담 고객의 상환 기간을 연장해 고객 1인당 평균 32만3000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는 설명이다.

출범 이후 올해 1월까지 토스뱅크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약 24만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에 달한다. 사장님 대출은 2022년 3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조8000억원이 공급됐다. 햇살론뱅크는 약 5개월 만에 2300억원을 공급해 고금리 사채에 내몰릴 위기에 놓인 저신용자 3만3000명에게 전해졌다.

토스뱅크 계좌 내 1원 이상 보유 고객은 약 10명 중 8명(78.2%)이고,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7%로 가장 많았다. 40대(23%), 50대 이상(23%), 30대(22%) 순으로 이어졌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4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출범한 지 만 2년 만으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12조3500억원, 수신잔액은 23조6000억원 규모다. 2022년 말 기준 8조6400억원이던 여신 잔액은 1년 새 1.43배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이 기간 예대율은 52.3%로 9.8%포인트 개선됐다. 시장의 우수한 금융상품을 모아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는 2022년 8월 출시 이후 총 5조2000억원 규모의 상품이 고객에게 전해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첫 연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까지 선제적인 유상증자 단행으로 총 1조93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며 여신 규모 성장과 함께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