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해외이사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추가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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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호화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임원들이 경찰에 추가 고발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8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주장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로부터 이날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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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8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주장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로부터 이날 접수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하루짜리 이사회를 명목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7일간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한 의혹으로 추가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요된 7억~8억원의 비용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대위는 "이사회와 관련 없는 백두산 관광을 즐기고 백두산산(産) 송이버섯과 러시아산 털게 등 호화 식사를 하는 등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호화 이사회는 최 회장이 연임하려 사내·외 이사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기 위한 로비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피고발인들이)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과 차기 회장 후보직을 하루속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현직 후보추천위원회 핵심 관계자인 사외이사 A씨가 2022년 3월 업무와 무관한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현지 리튬공장 착공식에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향응 제공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범대위는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이 지난해 8월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며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가 있다고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이 경찰로 사건을 넘겼고 당초 수서경찰서가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서울청이 직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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